수건 같은 만남
한번 새벽기도회 시간에 설교를 할때 정채봉씨의 만남이라는 글을 소개하면서 설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어떤 한 성도님이 저에게 와서 소개한 수필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씀하시면서 저를 만날때마다 가끔 손수건 같은 만남이 되기를 원한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그분과 헤어지면서 정말 그분과는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었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저는 다시 여러분을 만나면서 정채봉씨의 글을 나누면서 우리의 만남이 손수건 같은 만남이기를 원합니다. 생선 같은 만남, 꽃송이 같은 만남, 건전지 같은 만남, 지우개 같은 만남이 아닌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나눕니다.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물어오니까. 가장 조심해야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때에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닳았을때는 던져 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때는 눈물을 닦아 주니까”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아름다운 인격의 향기를 가진 사람이 됩시다. 나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지치고 아픈 그들의 땀과 눈물을 조용히 닦아 주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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