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Thanksgiving)
오늘은 우리 한빛성도 모두가 함께 모여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Thanksgiving) 드리는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추수감사절예배를 드리면서 추수감사의 유래에 대해서 간단하게 생각해 보려합니다.
추수감사예배는 1620년 오직 신앙의 자유만을 찾아 극심한 기아와 병고에 시달리면서 메이플라워호에 몸을 싣고 신대륙 아메리카로 건너간 102명의 청교도(the Puritan)들이 그로부터 1년후 낮설고 물설은 개척지에서 갖은 풍토병과 각종 생활의 질고에 시달리면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한 해 농사를 수확한 후 얻은 새 땅에서의 첫 결실을 감사하여 드린 감사 기념 예배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를 상상만 하더라도 실로 가슴벅찬 예배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드려졌던 추수감사예배의 유래를 교회사적으로 찾아보면 이렇습니다. 초기 카톨릭 교회에서는 승천일 이전 3일 간을 성도들이 연도를 외우며 보리밭을 걷는 ‘풍년 기원제’를 드렸고, 중세교회에서는 대체로 9월 마지막 주일에 햇곡식을 제단에 드리고 추수감사 미사를 드렸습니다. 또 스위스 개혁파 교회는 9월에, 독일 복음주의 교회는 성 미카엘의 날 다음의 첫 주일을 감사절로 지켰습니다. 영국에서는 8월1일을 ‘라마즈 데이(Lamas day)’로 지키며 햇곡식으로 빵을 만들어 추수 감사예배를 드렸으며, 러시아 정교회는 8월 16일에서 19일 사이 예수 성체일에 그 해의 첫 수확을 하나님께 봉헌했습니다. 심지어 성경 속의 이스라엘에도 3번의 감사절을 지켰던 것을 알게 됩니다. 유월절이라 불리는 무교절, 맥추절이라 불리는 칠칠절, 초막절이라 불리는 수장절이 그것입니다. 이 3대 절기는 각각 다양한 감사의 의미와 이유로 지켜지는 커다란 명절로서 그 중 초막절이 첫 포도의 수확에 감사하는 절기로 한 해 동안 베풀어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날로 감사절의 성경적 기원은 여기서 유래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추수 감사절을 교회의 절기로 지키게 된 것은 1904년부터입니다. 처음에는 장로교 단독으로 11월 10일을 추수 감사절로 기념하던 것이 1914년 교파 선교부의 회의 결과에 따라 미국 선교사가 조선에 입국한 것을 기념하는 뜻에서 '11월 셋째주 수요일'로 변경되어 지켜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추수 감사절은 그 요일이 수요일에서 주일로 바뀌어 지금의 11월 셋째주 주일을 추수 감사절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한편 미국에 사는 한인교포교회는 한국이 지키는 11월 셋째 주일과 미국이 지키는 넷째 주일 중에서 취사선택하여 지키고 있습니다.
여러 상황에 따라 각각 드려지는 추수감사절을 확인해 보면서 중요한 것은 날짜와 때가 아니라, “감사(Thanksgiving)”를 하나님께 드리는 중심임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복들을 세어 감사드리며 삶의 중심을 세워 보는 복된날 되시길 소원합니다.
백성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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