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사랑할 때 일어나는 것.
어떤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 그 사람에게는 더 이상 ‘ 나는 누구인가’가 중요해 지지 않습니다. 그보다 ‘나는 상대에게 누구인가’가 중요해 집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과 속에서 내가 어떻게 보이는가가 중요해지고, 관심의 초점이 사랑의 대상으로 옮겨집니다.
사실 바람직한 자아는 같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와 관계 없이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들어 높고 힘있는 사람 만나면 벌벌 떨고, 힘없고 낮은 사람을 만나면 오만해 지는 자아는 건강한 자아가 아닙니다.
그런데 사랑에 빠지면 모든 것이 바뀝니다. 유난히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만큼은 내가 더 이상 내가 아닙니다. 내가 좋아하는 게 중요하지 않고, 저 사람이 좋아할까가 중요합니다. 관점이 모두 상대로 돌아서는 것이 사랑입니다.
야구경기 규칙도 모르는 여자가 사랑에 빠지면 좋아하는 남자가 야구장엘 매일 가자고 해도 충분히 행복해 집니다. 쇼핑다니는 것에 넌더리가 난 남자라도 여자가 쇼핑을 가자고 하면 충분히 따라다닐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랑의 마음을 인간에게 주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신앙을 가만히 보면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게 될 때 더 이상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 고민하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이 뭘 원하시는가? 하나님이 좋아하는 것은 뭘까가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완전히 관점이 상대에게 바뀌는 것이지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노 정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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