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가정 (막 9:14-29)
정영락 목사
가정과 사회의 위기는 바로 대화의 부족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위기도 기도의 부족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기도는 약하게 올라가지만 강하게 내려옵니다. 귀신 들린 아버지의 기도는 참으로 연약한 기도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기도의 자리에 계속 있을 때 귀신들린 아들이 낫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기도는 연기처럼 약하게 올라갑니다. 그러나 내려올 때에는 번개처럼, 우뢰처럼, 불처럼 강하게 내려옵니다. 기도는 사라지지 않고 쌓입니다. 하늘에 쌓이고 우리들의 자녀들의 머리 위에 쌓이게 됩니다. 울면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가지고 옵니다. 눈물의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서 하나님의 때가 되면 은혜의 소나기와 폭포로 부어집니다. 다니엘 웹스터 휘틀의 찬양 빈들에 마른 풀 같은 우리에게 성령의 단비를 부어 주십니다.
둘째, 믿음은 생각과 언어를 바꾸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생깁니다. 이때 믿음은 우리 마음에서 옛사람의 생각을 바꿉니다. 귀신 들린 아들을 둔 아버지는 예수님의 지적 앞에 바로 생각과 언어를 바꿉니다. 만약 무슨 일을 할 수 있거든 도와달라고 말했던 그가 예수님께서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하지 못한 일이 없다고 하자 그는 바로 생각과 언어를 바꿉니다. 생각과 언어를 바꾸는 비결은 매일 아침 말씀을 통하여 주님이 어떤 분임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아침마다 5번 10번 15번 말씀을 외치면서 마음에 심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 매순간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의 생각과 언어는 바뀌게 됩니다.
셋째, 기도가 유일한 능력의 통로입니다. 기도 외에는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한국교회 초기와 초대교회에 능력과 역사가 많이 나타난 이유는 그들에게 기도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많이 한다고 박사를 받는다고 능력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능력은 오직 기도할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미 귀신을 쫓아낸 경험이 있었지만 오늘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자 당황하여 주님께 조용히 묻습니다. 그때 주님은 어제의 능력도 오늘 기도가 없으면 나타나지 않는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능력은 그들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꼭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기도가 특별합니다. 그러기에 모든 사람이 기도할 때 특별한 기도의 능력과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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