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므온 (눅2:21-39)
정영락 목사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탄생하시고 난 다음에 3가지 사건을 이야기 합니다. 할례와 정결예식과 시므온과 안나를 만난 사건입니다. 이 3가지 사건이 주는 교훈을 생각합니다.
첫째, 예수님의 이름의 능력을 알아야 합니다. 기독교는 신앙과 믿음이 먼저입니다. 그 다음에 행동이 따라옵니다. 은혜와 선택이 먼저입니다. 윤리와 도덕은 그 다음입니다. 할례와 세례가 그렇습니다. 먼저 받은 선택과 은혜를 믿음으로 감사합니다. 그 다음에 은혜에 합당한 자로 자라게 됩니다. 홍해가 먼저이고 시내산이 다음입니다. 우리를 성도라고 부르는 이유는 거룩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거룩함을 위해 구별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유아세례를 주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택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키우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죄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할례도 죄를 제거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바로 자신의 백성을 자신의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뜻입니다. 이 이름의 능력을 경험해야 합니다. 할례와 세례를 받았지만 아직 연약한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이름의 능력입니다.
둘째, 원칙대로 살아야 합니다. 특혜를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예외를 좋아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정결예식을 그대로 다 지키셨습니다. 40일 동안 불편한 베들레헴에 머무시면서 모든 율법이 정한대로 정결예식을 다 지켜 행합니다. 율법을 만드신 분이 율법을 지키신 것입니다. 기독교는 상식이라는 원칙 위에 초상식이라는 기적이 있습니다. 기독교는 몰상식하지 않습니다.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진나라와 왕 기해와 같이 공과 사를 구분하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원칙중심의 리더십은 원칙을 만든 자가 원칙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리더가 원칙을 잘 지킬 때 그 사회가 밝아지는 것입니다.
셋째, 기도의 마중물이 되어야 합니다. 시므온과 안나는 기도의 마중물이었습니다. 그들은 메시야가 오기를 기다리면 매일 성전에 올라 기도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역사를 일으키기 전에 이 땅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을 준비시키십니다. 눈물의 기도 마중물 한 바가지가 땅에 부어질 때 하늘에서 은혜의 소나기기 대지를 덮게 되는 것입니다. 마중물을 고마운 물이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희생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입기 때문입니다. 어릴때 저는 처음에 펌프에 물을 붓는 것을 보고 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낭비가 아닙니다. 아름다운 희생입니다. 시므온과 안나는 고마운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희생을 한 사람입니다. 일생을 기도로 주님의 오심을 준비한 고마운 사람입니다. 영어로 마중물을 Calling Water 라고 부릅니다. 다른 물을 부르는 물입니다. 우리가 마중물을 마시면 시원한 지하수는 먹지 못합니다. 그러나 마중물이 되어 부어지면 시원한 지하수를 많은 사람들이 마시게 됩니다. 이 귀하고 아름다운 인생이 우리의 인생이 되고 우리 자녀들의 인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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