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케 하는 자
정영락 목사
교회에 싸움과 다툼이 없고 사랑이 충만할 때 세상은 교회를 인정하게 되고 존경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살펴 보겠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평안을 소유해야 합니다. 화평이라는 단어는 관계적인 단어입니다. 화평은 평안과 평강을 가진 자에게 나타나는 역사입니다. 자동차가 쇠덩어리이지만 부드럽게 운행되는 것은 마찰을 줄이는 윤활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화평은 이러한 윤활유 같은 하늘의 평안을 소유한 자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은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준다고 하셨습니다. 부활하신 후에는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늘의 평강을 소유한 자가 될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화평을 가져오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양보하는 믿음과 넓은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싸움과 다툼을 피하는 비결은 양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양보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양보는 차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내가 내 눈에 좋아 보이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을 선택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양보는 하나님의 시각을 가지는 것입니다. 다툼의 이유는 내가 옳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각에서 보면 다투는 것 자체가 옳지 않은 것임을 알게 됩니다. 양보는 이러한 하나님의 시각을 가진 자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하는 선택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자를 축복하십니다.
셋째 담을 허물어 둘을 하나로 만드는 모퉁이 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방인과 유대인의 담을 허시고 그 둘 사이에 모퉁이 돌이 되시사 이방인과 유대인이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를 만드셨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 나라에는 이리와 어린양이 함께 지낸다고 했습니다. 함께 하기 힘든 대적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 바로 천국입니다. 성도는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는 화평케 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김제 금산 교회에 조덕삼 장로는 당시 반상의 법을 허무는 아름다운 본을 보인 분입니다. 자신보다 9살 어린 머슴을 선임장로로 그리고 담임목사로 모시면서 교회를 그 지역에서 아름다운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백성이 모인 교회가 되게 했습니다. 성 프란시스코가 드린 평화의 기도에서 자신을 온전히 줌으로 우리는 영생을 얻게 되니다. 십자가 정신으로 자신을 희생하여 모든 벽돌을 자신 위에 올리는 모퉁이 돌과 같이 될때 둘이 하나 되는 놀라운 은혜가 넘칠 것입니다. 이 은혜가 우리에게 넘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