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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2 지금 이순간(눅10:38-42)

      날짜 : 2024. 0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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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이 순간
        김영진 목사
        인생의 대다수 시간은 잠을 자고, 밥을 먹고, 가족들과 함께 TV를 보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시간입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찬양하고, 예배 드리는 시간은 이러한 평범한 일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물리적으로 영적인 일보다 영적이지 않아 보이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성도의 삶은 거룩한 삶이기 보다 세속적인 삶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왜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지극히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의 시간을 보내게 하셨을까요?
        누가복음 10장에서 마르다, 마리아 자매는 예수님과 그의 일행을 자신의 집에 초대했습니다. 마르다는 음식 준비로 바빴던 와중에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에 마르다는 예수님에게 동생의 태만함에 불만을 표시하고, 예수님의 묵인에 원망하며, 그리고 동생에 비해 자신의 행동은 정당하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마르다의 요구를 들어주시기 보다 그녀의 마음의 분주함에 대해서 진심으로 걱정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동생 마리아가 언니 마르다에 비해 더 좋은 선택을 했기에 마르다의 선택은 나쁜 편에 속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마르다의 식사 섬김 역시 좋은 편에 속한다고 여기셨으며 그 봉사를 통해 참된 기쁨과 만족을 누리기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마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기 보다 주변을 의식했습니다. 분주했지만 기쁨과 설레임으로 가득했던 가정 심방이 순식간에 원망과 불평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하느냐입니다. 예수님과 동행할 때 인생의 모든 사소한 결정과 선택이 다 좋은 편에 속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를 예수님과 동행하는 영적 집중력을 가지고 살아갈 때 모든 순간이 가장 최고의 순간이 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길은 지극히 작고 평범한 자신의 일상을 주님과 날마다 동행하며 살아가기를 힘쓰는 삶입니다. 한주간의 삶도 주와 동행하기를 힘쓰며,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삶을 통해서 주님 주시는 참된 기쁨과 만족으로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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