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map
login
    • 1/15 추락하는 것에 날개가 있다

      날짜 : 2023. 01. 15

      추천 : 0

      목록
      • 추락하는 것에 날개가 있다

        정영락 목사

        추락하는 것에 날개가 있다라는 말은 이문열이 지은 소설입니다. 그러나 그 소설은 오스트리아 시인이자 소설가 잉게보르크 바하만의 유희는 끝났다는 제목의 시에서 힌트를 얻어 이 제목으로 소설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잉게보르크 바하만 역시 그리스의 신화 이카로스의 추락에서 이 표현을 빌려 왔습니다.

        이카로스의 추락은 그의 아버지 다이달로스가 만들어준 날개로 하늘을 올라가는데 아버지가 경고하기를 밀랍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태양 가까이 날아오르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경고를 무시하고 높이 올라가다가 그만 밀랍으로 만든 날개가 녹아져 내려 그만 추락하고 맙니다.

        이런 점에서 추락하는 것에 날개가 있다는 말은 첫째로 추락하는 날개를 가진 사람들은 추락하기 전에 하늘을 날 수 있는 날개를 가졌다는 말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신 날개가 있습니다. 그 날개로 마음껏 창공을 날아올라 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에게 허락하신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자신이 땅을 딛고 사는 곳을 뛰어넘어 높이 날 수 있는 가능성을 허락하셨다는 말입니다.

        둘째로 날개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너무 높이 태양 가까이 날아가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정해 놓은 높이 이상 날아가서는 안 됩니다. 그 경계선을 넘을 때 그 날개는 녹아 내리게 되고 꺾이게 되고 추락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경계선 안에서 자신의 날개로 마음껏 날아올라가야 합니다. 결코 경계선을 넘어서서는 안 됩니다. 이문열은 자신의 소설에 그 경계선 넘은 사람의 이야기합니다. 한 사람의 어리석은 생각과 욕심이 어떻게 자신의 인생을 망치고 추락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셋째는 다시 날아오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추락한다는 것은 높이 날았던 날개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지금은 한없이 추락하고 있는 존재라 할지라도 그에게는 날개가 있습니다. 그 날개를 가진 자는 다시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추락하고 있다 할지라도 하염없이 하강하는 추락하는 날개라 할지라도 중요한 것은 다시 날개 짓을 하며 하늘을 날아올라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부러진 날개를 다시 고치고, 수리한다면 다시 높은 창공을 향해 잘 날아올라갈 수 있습니다.

         

    신고하기

    • 추천 목록

    • 댓글(0)

    • 글을 작성시 등록하신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