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론
정영락 목사
요즈음 읽고 있는 책이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입니다. 이 책에서 인간관계에서 제일 먼저 하는 이야기는 비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비난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아무도 비난을 통해서 변화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비난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사람을 방어적으로 때로는 스스로 정당화 하도록만 만듭니다.
아브라함 링컨은 비난의 무용함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링컨은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을 신문에 공개적으로 공격을 퍼부어 인격을 모독했습니다. 그 방법이 지나칠 정도였습니다. 이로 인해 원치 않는 결투를 하게 되었고 생명을 걸고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결투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결투를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때 아브라함 링컨은 중요한 사실을 깨닫고 그 다음부터 절대로 사람을 비난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는 성경에서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 거든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을 몸으로 체험하고 난 다음부터는 철저하게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남북 전쟁 당시 미드 장군이 공격하라는 명령을 어겼을 때 그는 분노하면서 장문의 격렬한 비난의 편지를 기록했습니다. 그 편지의 내용은 가히 젊었을 때 아브라함 링컨이 적은 비난의 편지와 유사했습니다. 이 편지를 받은 장군의 반응이 어떠했겠습니까?
다행히 이 편지는 미드 장군이 보지 못했습니다. 링컨은 편지를 격렬하게 쓰고 부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편지는 링컨이 죽고 난 뒤에 서류들 사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누군가를 훈계하고 싶을 때 주머니에서 5달러 지폐를 꺼내어 지폐에 있는 링컨의 얼굴을 보면서 그에게 물어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먼저 자신과 싸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 집 문 앞이 더러운데 이웃의 지붕에 쌓인 눈에 대해서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공한 사람의 특징은 누구도 험담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이 아는 모든 사람들을 좋게 이야기하는 사람입니다. 한 사람의 위대함은 실수하는 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결정됩니다. 하나님도 심판의 날이 오기 전까지는 인간을 심판하지 않습니다. 인간 관계에서 첫번째 단추는 비판하지 않고 헤아리는 것입니다. 그의 신발을 신고 그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주위에 있는 많은 관계를 회복시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