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1년 후배 중 한 명이 2년 군생활을 하고 전역해서 대학 생활을 같이 한 후배가 있습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일찍 유학을 가서 그 어려운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박사를 받았습니다.
그 친구가 박사과정때 경험했던 이야기가 설교 준비를 하면서 생각이 났습니다.
박사 수업을 할 때 보통 석사 과정과 같이 수업할 때가 있습니다. 한번은 석사 과정과 박사 과정이 함께 수업을 하는데 수업 방법이 세미나 스타일이었습니다. 교수님이 내어 준 주제에 대하여 학생들이 교수님이 추천한 여러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발표를 하면 학생들이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하는 형식의 수업이었습니다.
그 수업에 유난히 튀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석사 과정의 학생인데 모든 학생의 발제에 대해서 너무나도 심하게 비평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보통 박사 과정과 함께 공부를 할 때 석사 과정의 학생들은 보통 겸손하게 공부를 합니다.
질문을 하고 답을 할 때에도 겸손하게 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그런데 그 학생은 달랐습니다.
얼마나 끈질기게 비평을 하는지 모든 박사 과정의 학생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박사 과정의 학생들은 때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 학생이 발제하는 날을 기다렸다가 드디어 그 학생의 발표 때 기다렸다는 듯이 무차별 질문과 공격에 그 학생은 정말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곤혹을 치루었습니다.
이를 보시던 교수님이 한마디 했다고 합니다. “비평은쉽지만 창작은 어렵습니다” 이 말 한마디에 모든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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