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map
login
    • 마지막 촛불 같이

      날짜 : 2021. 07. 04

      추천 : 0

      목록
      • 마지막 촛불 같이
        정영락 목사

        이번 수요일에 특송을 준비하시면서 연습하시는 분들의 찬양을 들었습니다. 토스티(Tosti)의 기도라는 유명한 찬양입니다. 그 찬양의 가사에 보면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보소서 나의 생명 사라져 감을 순간마다 마지막 촛불 같이 양지의 눈 같이” 양지의 눈은 햇빛 앞에 녹아 내리는 눈을 의미합니다. 즉 마지막 남은 심지의 촛불과 햇빛에 녹아 내리는 눈과 같이 곧 사라져 가는 자신의 육체의 연약함을 의미합니다. 다시 영혼의 소생함으로 이 모든 것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이 찬양을 들으면서 한가지 사건이 생각이 났습니다. 지난 주에 제 신학대학 동기 중에 한 사람이 뇌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는 신학대학에 들어올 때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들어와서 미래가 촉망받는 신학생 이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에도 두각을 나타내며 전도 유망한 사역자로 주위 사람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그가 52세의 젊은 나이에 미국의 차디찬 길거리에 쓰러져 행인에게 발견되어 911을 통해서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건의 경위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뇌수술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인생이 무상합니다. 그러나 나의 삶이 허무하지 않기 위해서는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 합니다. 인생의 마지막 시점에서 허무함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사명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사명의 길을 마칠 때 그 인생은 의미 있는 인생이 됩니다.


        인생은 마치 촛불과 같습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양초의 길이를 따라 타다가 마지막 순간 촛불은 사라지게 됩니다. 아무도 자신의 남은 양초의 길이를 모릅니다. 어떤 양초는 길고 어떤 양초는 짧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양초의 길이를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동안 우리 주위의 어두움을 밝히는 촛불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마나 밝게 타오르는 가가 중요합니다.


        친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의 남아 있는 양초의 길이를 생각합시다. 나의 남은 시간 동안 주위를 밝히는 우리가 됩시다.


    신고하기

    • 추천 목록

    • 댓글(0)

    • 글을 작성시 등록하신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