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블루 룸(Blue Room)에서 파도 타기
    
    
    정영락 목사

    
    

    책에서 재미 있는 내용을 읽었습니다. 하나의 글이 나의 사고를 자극했습니다. 파도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위험이 되기도 하지만, 파도를 잘 타는 사람들에게는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파도를 통해서 짜릿한 스릴과 쾌감을 느끼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서핑을 하는 사람은 파도를 타고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파도를 기다립니다. 큰 파도가 올수록 좋아합니다. 그만큼 짜릿한 서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파도가 위협적이고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서핑하는 사람들에게는 사모하고 기다리는 대상이 됩니다. 이들은 파도가 올때마다 파도를 타면서 그 방법과 기술을 배웁니다.  작은 파도로 시작하여 점점 큰 파도 타는 법을 익히게 됩니다. 마침내 파도 타는 법을 완전히 배우고 나면 파도를 기다리지 않고 파도가 있는 곳을 찾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에 크고 작은 파도를 보내십니다. 잠시 잔잔할 때가 있기도 하지만 파도는 항상 우리에게 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파도는 우리를 훈련시킵니다. 다음에 오는 더 큰 파도를 잘 타도록 하기 위해 훈련시키십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파도를 잘 타기 시작할 때 우리는 파도타기에 숨겨놓은 신비한 신앙적 경험들을 합니다. 정말 짜릿한 경험입니다. 영적인 세계가 열리고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세계가 보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서핑하는 사람들이 블루 룸(Blue Room)이라고 부르는 것이 있습니다. 파도가 일어날 때 파도와 바다 표면 사이에 생기는 동굴과도 같은 푸른색의 방입니다. 그곳에서 파도타기를 할 때 기분은 최고라고 말합니다. 완전히 물로 만들어진 파란 방과도 같은 곳에서 파도 타기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험이라고 합니다.  밖에서 보면 완전히 물에 갇힌 듯이 보이는데 마지막에 그 방 끝에서 멋있게 나오는 모습을 보면 다같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서핑하는 사람들이 최고로 꼽는 경험과 기술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파도속에서 이러한 신령한 체험이 있습니다. 완전히 물 속에 빠져 들어가 사라진 줄 알았는데 그 속에서 놀라운 체험을 하고 밖으로 무사히 나옵니다.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신비한 체험을 하고 나오는 것입니다. 파도 속에서 나를 만나 주시고 지켜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파도들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파도가 올 때 기도와 말씀으로 파도 타기를 잘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인생에서 끊임없이 찾아오는 파도를 잘 타는 믿음의 사람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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