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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2 담쟁이

      날짜 : 2020.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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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어쩔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그때

        담쟁이 말없이 벽을 오른다

         

        방울 없고 씨앗 살아남을 없는

        저것은 절망의 이라고 말할

        담쟁이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뼘이라도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덮을 때까지

        바로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없는 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담쟁이 하나는 담쟁이 수천개를 일끌고

        결국 벽을 넘는다

         

         

        지난 설교 마지막에 소개한댬쟁이 라는 시입니다.  한해를 돌이켜보며 감사하는 감사 주일에 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절방의 앞에서좌절하지 않고 한뼘씩 올라가는 담쟁이처럼 오늘도감사와 찬양으로 절망의 벽을 푸르게 덮을때까지 한걸음한걸음 올라갑시다. 하나님은 열개단씩 한번에올라가게 하지 않으십니다. 걸음 한걸음올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열개단을 오르게하십니다. 앞에 주어진 오늘의한걸음에 승리함으로 궁극적으로 인생의승리자가 되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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