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의 기도
코로나 19 이 처음 한국에 번져 나갈때 한 교회 목사님께서 드린 회개 기도가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오늘 저는 이 기도를 여러분과 나누면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있다면 이 기도를 가지고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1. 주님 우리는 지금 평범한 일상이 다시 오기를 간구합니다. 매일 매일의 일상이 가장 큰 축복임을 이제라도 알게 하시니 감사드리며, 그동안 주님이 주신 행복을 곁에 놔두고 찾아 헤맸던 죄를 용서하시며 무엇이 가장 소중한 축복인지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2. 주님, 마스크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는 그 동안 너무 많이 무책임한 말을 내뱉고 거짓 뉴스를 아무렇지도 않게 퍼날랐던 우리들에게 조금 더 침묵하며 살라는 주님의 명령 같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내 입을 막으며 적게 말하고 진실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3. 주님, 모이는 교회를 막으시는 것은 그동안 한국 교회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전혀 감당하지 못한 채 자기들끼리 모이는 일에만 힘쓴 것에 대한 벌처럼 느껴집니다. 우리의 믿음의 현장이 교회가 아닌 세상임을 알려주시는 주님의 교훈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교회보다 교회 밖에서 더 빛나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우리가 모두 다시 노력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4. 교인의 많은 숫자가 모두 거품인 것을 알게 하신 주님, 하루 아침에 예배당의 교인들은 없어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목사의 관심이 교인의 수에만 있고, 교회의 자랑이 그 크기에만 있었다면 이제 그 마음을 돌이켜 우리의 참된 자랑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의 자랑이 천박한 교회 크기가 되지 않게 하시고, 내 기도의 간구가 경쟁에서의 승리가 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직 존귀한 그리스도 예수만이 우리의 자랑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5. 주님, 이 어려움이 다 지나고 난 후, 이 땅의 교회들이 다시 새로워지며 주 안에서 하나의 교회로, 같은 교회로, 함께 천국을 향해 나가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와 같이 거룩한 공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렇게 텅빈 에배당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며 그 동안의 나의 잘못을 참회합니다. 주님, 교인들과 함께 마주하며 예배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도록 주님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십시오. 언제나 우리를 위로해 주시며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254호 정영락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