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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5 물만 주어도 잘 자라는 식물처럼

      날짜 : 2019.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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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만 주어도 잘 자라는 식물처럼

        238호 정영락 목사

        며칠 전에 한 집사님께서 제 사무실을 노크 했습니다. 들어오시면서 손에 작은 투명한 화병을 하나 가지고 들어오셨습니다. 식물의 이름은 Paper White 입니다. 작은 유리컵에 마치 양파 같은 뿌리 위에 파란 싹이 나서 제법 20센티미터 이상 자란 식물이었습니다. 집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목사님 매일 물만 잘 주면 됩니다. 물이 줄어들지 않도록 적당하게 물을 잘 주세요. 저희 집에도 하나 있는데 목사님과 제가 누가 더 잘 키우나 할 것입니다. 이것이 자라면 이쁜 하얀꽃이 핍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참 신기한 것이 하루나 이틀 지나면 투명한 화병에 물이 줄어듭니다. 물이 내려가면 다시 채워 넣고 내려가면 채워 넣고 하는데 참 재미가 있습니다. 어릴때 저희 마당 앞에 할아버지께서 키운 여러가지 꽃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천리까지 향기가 간다고 해서 천리향도 있어고, 민족의 꽃인 무궁화 꽃을 알아야 한다고 심으셨고 심지어 옥상에는 대나무까지 심으셨습니다. 할아버지가 왜 그렇게 많은 식물을 키웠는지 그 재미를 조금 알 수 있었습니다. 

        약 일주일이 지났을때 쯤에 집사님이 제 방에 다시 오셨습니다. 그 식물을 보고 많이 자랐다고 하시고 잘 키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매일 보아서 잘 몰랐는데 말씀을 듣고 보니 많이 자란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물만 주고 다른 것 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식물이 잘 자랐습니다.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물밖에 안주었는데 이렇게 잘 자라다니! 나의 영혼도 이와 같이 주님의 생수로 잘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때 바로 이어 드는 생각이 ‘물을 잘 채우라! 내려가면 채워주고 내려가면 다시 채워주라!‘ 였습니다. 물이 부족하면 잘 자라지 않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이 생수가 부족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주시는 생수가 날마다 가득 흘러 넘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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