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감사편지 5 (행복대학)
235호 정영락 목사
아버님께 편지를 올립니다. 오늘까지 살아오면서 아버님께 한번도 편지를 쓴 적이 없는데 오늘 편지에 저의 감사를 담아 올립니다. 어릴 때 아버님은 저를 무척이나 사랑하여 주셨습니다. 반면 엄하기도 하셨습니다. 그중에 잊지못할 기억이 몇 개 있습니다. 추운 겨울 아침 재떨이를 비우고 말끔히 씻어드리면 이 추운데 아버지 재떨이를 내손으로 씼었느냐 하시면서 내 두 손을 당신의 두 손안에 꼭 쥐시고 비비며 입김으로 불어 주셨습니다. 쉬시는 날이면 동네 가게에서 건빵을 사주시며 등에 엎으시어 집으로 오는 길에 길은 보시지 아니하시고 어깨 너머로 저를 쳐다보시며 환희 웃으신 일이 기억에 납니다. 직장에 출근을 하면 신발을 깨끗이 닦아 마루에 앉으면 바로 신을 수 있게끔 하시고 잘 다녀 오라고 하시면서 나이 드신 분을 만나면 꼭 인사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남의 집에 방문을 할 때면 내 신발을 언제나 가운데 벗지 말고 옆에 벗어 두라고 하셨죠 그렇게 하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고 너의 신발이 밟히지도 않게 된다고 하셨고 커서 시집가면 시부모에게 잘 하라고 하셨죠.
네 것이 아니면 지푸라기 하나라도 줍지 말라고 하셨고, 언제나 정직하고 부지런 하라는 똑 같은 말씀을 천번 만번 되풀이 하셨죠. 아버님! 오늘 생각해보면 그 교육이 저에게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버지 정말 감사합니다. 눈물이 납니다. 너무 고마워서… 아버지 천국에서 잘 계시지요! 언제가 아버님을 만날 것을 믿습니다. (딸 올림)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 미국 청년에게, 2010년경 가을쯤 인 것 같은데, Baytown 다리를 건너는데 갑자기 타이어가 터져서 당황하고 있을 때 왠 청년이 내 차 뒤에 차를 세우고 무슨 일이 있냐고 하면서 다가왔습니다. 타이어가 고장이라 했더니 타이어를 검색하면서 그 바쁜 중에 기쁜 맘으로 웃으면서 저의 타이어를 바꾸어 주었습니다. 그때에 아들이 오려면 1시간이나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때 청년의 그 모습은 너무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 지금도 그 감사함을 잊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그를 축복해 주기를 기도합니다. 저도 그 청년처럼 남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늘 때를 따라 도와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도움 받은 사람이)
감사예찬 (이햬인 산문집에서), 감사만이 꽃 길입니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향기나는 길입니다. 감사만이 보석입니다. 슬프고 힘들 때도 감사할 수 있으면 삶이 어느 순간 보석으로 빛납니다.
감사만이 기도입니다. 기도 한 줄 외우지 못해도 그저 고맙다고 고맙다고 되풀이 하다보면 어느 날 삶 자체가 기도의 장으로 흘러 가만히 눈물 흘리는 자신을 보며 감동하게 됩니다.(시를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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