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편지 4 (행복대학)
234호 정영락 목사
이름을 모르는 분과 진 집사에게, 약 30년 전에 I-10W을 타고 가는데 차에 고장이 났어요. 그런데 1월달쯤 날씨가 추운데 손을 “호”하며 차를 고쳐 주었어요. 그분 주소라도 물어 볼걸 지금도 가끔 떠 올라요. 하나님께서 갚아 주시길 믿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또 한국 안성 평택에서 열차를 타고 김제를 가는데 마침 그때가 산달이었는데 기차에서 애가 돌기 시작하여 연산역에서 애기를 순산하는 엄청 큰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대구에 사시는 진 집사라는 분이 도와 주어 인연을 맺고 연락을 하며 지내다가 미국에 왔지요.
지금도 살아 계신지 한국에 가면 꼭 알아 보려고 기도하고 있어요.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름을 모르는 어느 American
Airline 에이전트에게, 10년도 더 되었습니다. 당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근무하는 아들을 방문하려고 공항을 갔을 때 였습니다. 아내와 같이 가는데 비행기가 플로리다를 거쳐 아르헨티나의 수도를 거쳐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로 가게 되는 복잡한 스케줄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인데 공항에 두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고 앞에 있던 가족들이 무슨 여권에 문제가 있는지 너무 시간을 많이 소요하고 또 티켓 에이전트도 한 사람 밖에 없어서 시간이 늦추어져서 우리 차례가 오니 늦어서 짐부치고 탈수 없다고 대기표 (Standing Ticket)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때라 그날 저녁 대기표 (Standing Ticket)도 없어서 비행기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몇군데를 거쳐서 가는 비행기라 다시 모든 비행 일정을 조정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여행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행기는 떠나갔고 기가막혀 앉아 있는데 한 여자 에이전트가 와서 사정이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었습니다. 자세히 설명을 하였더니 한참 컴퓨터를 두드리더니 다음날 이 복잡한 비행기 스케줄을 목적지까지 갈수 있도록 다 조정을 해 주었습니다. 원래 다른 비행사들을 두번 거치는 복잡한 스케줄이었는데 그냥 American Airline으로 바로 목적지까지 갈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직전이라 비행일정을 조정할 수 없어서 여행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예약된 비행기는 떠나고 그 여자 에이전트와 우리만 남았습니다. 어찌나 고마운지 100불을 쥐어주면서 이것은 뇌물이 아니라 감사의 표시라 했더니, 그녀가 하는 말이 “감사합니다. 오늘 이 100불이 나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모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집에 와서 그날 자고 다음날 공항을 갔는데 탑승시간이 되자 에이전트가 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대답을 하고 나가니 마침 플로리다까지 비즈니스 클래스 두 자리가 비어 있으니 그 좌석에 앉아서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잊혀지지 않는 감사가 풍성했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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