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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호 정영락 목사 |
이번 주 월요일에 휴스턴 교회 연합회 정기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그때 회장 목사님이 설교에서 하나됨과 조화에 대해서 언급하셨습니다. 그 설교를 들으면서 하나됨과 조화를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됨이 무엇입니가? 그냥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생각과 결론을 가지는 것이 하나됨일까? 그렇게 된다면 좋지만 사람들의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러한 하나됨은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하나됨은 조화로운 하나됨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서로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를 존중하면서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가운데 조화를 이루어 하나되는 것이 진정한 하나됨입니다.
노래를 부를 때에 합창이 있고 제창이 있습니다. 제창은 애국가를 부를 때 모든 사람이 한 음으로 부르는 것을 제창이라고 합니다. 콘서트에서 가수의 노래를 팬들이 떼창으로 함께 한 음으로 부르는 것이 제창입니다. 참으로 하나가 되어 부르는 노래 입니다. 외국 가수들이 한국의 떼창 문화에 놀란다고 합니다. 그 웅장함에 감동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합창은 다릅니다. 합창은 4부로 소프라노 앨토 테노 베이스 각자의 파트를 정확하게 불러 서로 화음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 화음이 주는 감동은 제창이 주는 것과 다른 또 다른 감동이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자기 음을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할 때 불협화음이 생기게 됩니다.
성경은 40명 이상의 저자에 의해서 66권의 성경이 기록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다양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성경은 통일성이 있습니다. 왜나하면 성령 하나님이 감동으로 그들로 하여금 성경을 기록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다양함 가운데 통일성이 있고, 통일성 가운데 다양함이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야고보는 행위가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둘이 다른 것 같지만 사실은 믿음의 시작과 완성을 이야기 합니다. 바울은 믿음의 시작을 야곱은 믿음의 완성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사복음서를 보아도 그렇습니다. 마태는 왕으로 오신 예수님, 마가는 종으로 오신 예수님, 누가는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 요한은 하나님으로 오신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서로 강조 점이 다른 것 같지만 그들의 다양함 가운데 통일된 예수님에 대한 정확한 모습을 우리가 알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하나됨은 바로 이러한 하나됨이 되어야 합니다. 다양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역사하심 가운데 통일성 즉, 하나됨이 있어야 합니다. 강조점이 조금씩 달라도 성령님이 원하시는 귀한 교회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때 우리는 합창과 같은 아름다운 선율들의 조화로운 하나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성령 안에서 하나됨의 축복이 넘치는 우리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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