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을 보내며
198호 정영락 목사
2018년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8년 달력을 내리고 2019년 달력을 달아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는게 세월인데 누가 그 세월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시간을 잘 보내는 것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보낸 시간을 잘 해석하는 것입니다. 남아 있는 시간에 감사하며 내가 보낸 시간을 바르게 해석하기 시작할 때 시간은 우리에게 힘을 주고 우리를 가르치게 됩니다.
1. 감사하기 (이해인 시인)
먼저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한해가 가 버렸다고 한탄하고 우울해 하기 보다는 우리에게 남아 있는 시간으로 인해 고마워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이 선물이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좋은 것을 나에게 주었음을 믿어야 합니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역경이라 할지라도 나에게 필요해서 주신 것이라는 생각을 할 때 모든 것을 감사하면서 한해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됩니다. 이해인시인처럼 이렇게 외쳐야 합니다. “가라 옛날이여오라 새날이여나를 키우는데필요한 모든시간들이여!”
2. 용서하기 (안혜초 시인)
둘째로한해를 잘 보내기 위해서는 용서해야 합니다. 안혜초 시인의 고백처럼 용서는 어둠에서 나와빛으로 들어가는가장 좁은문입니다. 그러나 그문은 사람을너머 하나님께로가는 가장높은 사랑의실천입니다. 용서는 상대방뿐만아니라 자신에게베푸는 가장큰 선물입니다.
3. 참회록 쓰기(윤종주 시인)
마지막으로 한해를 잘 보내는 비결은 참회록을 쓰는 것입니다. 한해를 돌아보면 반복되는 실수들이 나의 곁에 여전히 있음을 보게 됩니다. 같은 실수를 하는 내가 미워도 너무 심하게 미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후회를 깊이 하기 보다는 기도를 깊이 해야 합니다. 마치 참회록을 쓰는 성자들 처럼 항상 연말에 자신의 반복되는 잘못과 실수를 붙잡고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때 우리는 다른 새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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