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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8 보폭의 차이

      날짜 : 2018. 0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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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폭의 차이


                                                                                                                                                       173 호 정영락 목사


        기독교와 유교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율법과 은혜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유교는 외적으로 나타나는 정확한 규례와 의례들을 잘 지키고 연마할 때 그 안에 형성되는 정신을 덕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인의예지신이라는 정신이 고도로 연마되어 완성된 사람을 군자라고 부릅니다. 군자는 규례를 잘 지키면서 생기게 된 정신, 덕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유교는 매우 열심히 주어진 규례와 의례를 잘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동양의 무협지를 보면 항상 제자는 스승을 찾아가고, 스승이 가지고 있는 비법을 반복해서 연마함으로 그것으로부터 기가 쌓이고 내공이 자라게 되어 고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이와 다릅니다. 우리가 규례를 지키고 의례를 완벽히 지킬 때 오는 마음과 정신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의 생명에 부딪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우리의 지나친 노력과 열심과 율법 준수가 하나님의 생명과 부딪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까지 말합니다. 내 열심으로 신앙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과 부딪치는 경험이 바로 신앙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도를 닦는 자세로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려고 하기 보다는 모든 훈련에서 하나님의 생명과 부딪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이것은 마치 결혼하는 부부와 같습니다. 가장 친밀한 부부의 관계와 같이 하나님을 만나 생명을 알고 그분과 깊이 친밀하게 교제하는 것이 바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도들을 예수님의 정결한 신부라고 부르는 것입니다.이렇게 생명에 부딪친 성도들은 주님과 동행하면서 친밀하게 교제할 때 중요한 것이 바로 보폭입니다. 이사야 55:8-9절에 보면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사람마다 걸을  때 보폭이 다릅니다. 그래서 보폭이 빠른 사람이 보폭이 늦은 사람에게 맞추어 주면서 함께 걸어가게 됩니다. 우리가 주님과 동행할 때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하나님의 보폭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익숙해 져야 합니다. 때때로 우리의 보폭이 너무 빨라서 너무 늦게 오시는 주님의 보폭 때문에 서운해하거나 실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때로는 너무 빠르게 가시는 주님의 보폭을 따라 갈 수 없다고 포기해서도 안됩니다. 하나님의 보폭을 이해하고 익숙해 지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그 보폭을 이해할 때 우리는 늘 주님과 동행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내 인생에서 주님과 나의 보폭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주님보다 빠릅니까? 아니면 주님보다 늦게 가고 있습니까? 생명이신 주님을 만나 함께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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