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딸이 대학을 졸업을 하게 되어 졸업식에 다녀 왔습니다. 아내와 저는 졸업식에 참석하여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면서 졸업을 축하하는 좋은 시간을 가질 계획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계속 졸업 이후에 도와주어야 할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정리를 해 놓았지만 차로 짐을 나르고 이런 저런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첫날에는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겨우 저녁 시간이 되어서야 첫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도 짐 정리를 저녁 늦게까지 도와 주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도와주다보니 이틀이라는 시간이 금방 가버렸습니다. 둘째날 저녁 9시가 되어서야 모든 정리가 다 되었습니다.
이번에 딸의 졸업과 짐을 정리하는 일을 도와 주면서 몸은 조금 힘들지만 아빠 노릇은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시는 분이 잘 다녀 오셨냐고 물으면 “아빠 노릇 잘 하고 왔습니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 두번 아빠 노릇 잘 하고 왔다고 대답을 하는데 한 가지 생각이 마음에 스쳐 지나갔습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에게 나도 너의 아빠 노릇 잘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날 나의 인생에 아빠 노릇을 잘 해 오셨습니다. 딸에게 필요한 일들을 해 줄 때 딸이 고마워 하는 그 마음이 나에게도 솟아 올랐습니다.
이번에 졸업식에 참석한 후에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부족하고 연약한 저 같은 아들을 두셔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오늘날까지 주님이 나의 아빠 노릇을 잘해 주셔서 그때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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