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168호 정영락 목사
시편 126:5-6절을 보며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신 단을 가지고 돌아오게 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를 보면서 눈물을 뿌리는 노력은 반드시 달콤한 기쁨의 열매를 맺게 된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많이 인용합니다. 그러나 1절을 읽어보면 포로 이야기가 나옵니다. 즉 이 구절의 배경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이 70년 동안 눈물을 뿌리며 기도했는데 그 기도의 응답을 기뻐하며 노래하는 시입니다. 고레스 왕이 본국으로 귀환하도록 칙령을 발표할 때 많은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면서 부른 찬양입니다.
1절에 보면 그들이 꿈꾸는 것 같았다고 말합니다. 간절한 원했지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시간에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2절에 보면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혀에는 찬양이 가득찼다고 말하며, 묵 나라들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고 말합니다.
지난 주에 우리에게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육이오가 발발한지 68년이 지난 오늘 한반도의 두 정상이 함께 손을 잡고 국가분계선을 넘었습니다. 이것을 보던 국민들과 900여명의 외신기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물론 이날의 평화 협정은 시간입니다. 이 시작이 양국간의 성실한 이행으로 온전히 잘 지켜져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상상도 못한 일들이 일어났기에 국민과 세계가 다 같이 주목하고 기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주도한 정치인들에년게 박수를 보냅니다. 박수를 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가지를 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왕들과 역사를 자신의 뜻대로 인도하시는 그 하나님의 손길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제가 잘 아는 목사님은 북한에서 내려오셔서 남한의 목사님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북한을 위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기도회 시간마다 기도를 드립니다.
이번주의 큰 기쁨은 바로 이런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좋은 출발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더욱 더 좋은 결과들이 오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포로 70년만에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의 땅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했던 것 같이 2020년에는 북한의 땅에 무너진 제단이 다시 세워지고, 찬양이 그 하늘에 울려퍼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우리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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