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성도 고양이 신자
155호 정영락 목사
재미 있는 책이 있습니다. “강아지 성도 고양이 신자”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아주 평범하게 애완용 동물인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차이를 살펴 보면서 그들의 정반대의 모습을 보면서 교회안에 있는 성도들의 다른 두 모습을 재미있게 묘사합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강아지는 주인을 만나면 언제나 꼬리를 흔듭니다. 강아지는 항상 주인을 반깁니다. 쓰다듬어 주면 좋아합니다. 반면에 고양이는 주인을 보면 반기기 보다는 슬며시 다가옵니다. 그리고 주인의 다리를 자신의 얼굴에 문지릅니다. 이것은 마치 당신은 내꺼야라고 말하는 느낌입니다.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강아지는 밖에 나가고 싶으면 집안을 이리 저리 뛰면서 짖습니다. 그러다가 문을 열어주면 즉시 마당으로 뛰어 나갑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나가고 싶을때 창가에 가만히 서 있습니다. 주인이 그 모습을 보고 문을 열어주면 고양이는 자기가 원하지 않았다는 것처럼 잠시 자리에 서 있습니다. 밖과 안을 번갈아 쳐다보다가 잠시 자기 손을 핥고는 안나갈 것처럼 있다가 조용히 나갑니다. 주인이 문을 열어주어 어쩔 수 없이 나간다는 식이니다.
이와 같이 교회안에도 고양이 같은 신자나 강아지 같은 성도가 있습니다. 강아지는 주인을 섬기고 고양이는 자신을 돕는 사람을 둔 것 같습니다. 강아지는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저를 길러 주시고 먹여주시고 재워주시고 사랑해 주시니 당신은 나의 주인이신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반대로 당신은 나를 길러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사랑해 주니 나야말로 당신의 주인이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큰 자이는 자기 중심이냐 주인 중심이냐입니다. 고양이는 모든 것이 자기 중심입니다. 모든 것이 자기를 위해 존재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싫으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강아지는 주인 중심입니다. 겉만 보면 둘은 아주 비슷하지만 사실 자세히 관찰해 보면 너무 다릅니다.
교회 안에도 이와 비슷한 모습이 있습니다. 한해가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고양이 신자로 살기 보다는 강아지 성도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하나님을 위해 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살아가십니
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
리가 주의 것이로다” (롬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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