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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24 말의 온도

      날짜 : 2017. 0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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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호 정영락 목사

        말의 온도


        말과 글에 온도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요즈음 한국에서 베스트 셀러인 언어의 온도 보면 언어에는 따뜻함과 차가움, 적당한 온기 나름의 온도가 있다고 합니다. 어떤 말은 마음을 꽁꽁 얼게하여 마음의 문을 닫게 하는 말이 있는가 하면, 어떤 말은 순간에 얼어 붙었던 마음을 녹여 활짝 열어 주기도 합니다.

        말과 글의 힘을 있는 대표적인 사건이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가 투산 총기 사고 기념식에 참석하여 희생자의 이름을 열거하는 순간 자신의 딸과 같은 나이의 희생자의 이름을 말하려고 하는 순간 그는 말을 못합니다. 순간 그는 대통령이 아니라 아이의 아버지가 됩니다. 슬픔을 참으려고 하면 할수록 새어 나오는 슬픔의 숨결은 전국에서 광경을 보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연설 도중 침묵의 시간이 지나갑니다. 많은 사람들은 침묵 앞에 마음의 문을 엽니다. 심지어는 그를 공격하던 방송 논객들조차도 아브라함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 다음으로 훌륭한 연설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대통령은 차오르는 슬픔을 힘을 다해 참았고, 그것을 보는 모든 희생자들과 전국민들은 눈물을 흘립니다. 이것이 희생자를 위로하고 미국을 위로했습니다. 그의 침묵에 위로의 힘이 있었던 이유는 바로 진심에서 나오는 행동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아니라 희생자의 가족으로 연설을 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욥은 고난을 당합니다. 하루아침에 재산을 잃어버리고 자녀를 잃어버립니다. 자신의 아내도 떠나고 자신은 기와로 몸을 긁어야 하는 고통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 친구들이 옵니다. 모습을 보고 이들은 일주일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함께 웁니다. 그때 욥은 위로를 받습니다. 그런데 다음부터 욥의 친구가 입을 여는 순간 욥은 고통을 받게 됩니다. 고통이 가중됩니다.   정말 중요한 위로는  말이 아니라 진실에서 나오는 몸짓과 눈물입니다

        잠언에 보면 경우에 합당한 말은 쟁반에 사과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 할지라도 경우에 합당하지 않으면 좋은 말이 되지 못합니다성경은 말이 잘못 사용될 횃불이요 화살이 된다고 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뱉은 말이 횃불이 되어 듣는 이의 마음을 태워 재로 만들기도 하고, 화살이 심장에 박혀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의 말의 온도는 어떠합니까?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진실한 마음입니다. 진실에서 나오는 침묵이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말이 따뜻하여 추위에 꽁꽁 마음들을 녹이는 따뜻한 입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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