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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3 냉수 한그릇

      날짜 : 2017. 09.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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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수 한 그릇


                                                                              137호 정영락 목사


        오늘은 텍사스 주지사가 기도의 날로 정했습니다.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오늘은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하나님의 큰 위로가 함께 하며, 신속하게 피해들이 복구되어 다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번 주에 정말 많은 전화와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하루 종일 문자와 전화기를 항상 옆에 끼고 있었습니다. 샘터장을 통하여 샘터 식구들을 챙기고, 장로님들과 여러가지 일들을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를 논의하고, 중보기도팀에게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성도님들의 상황을 알리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미국 전역에서 문자를 받았고, 한국에서도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 중에는 정말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분들도 계셨습니다. 모두 다 뉴스를 보면서 휴스턴에 일어난 수해를 보고 걱정이 되어서 문자와 전화를 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들의 문자와 전화를 받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전화가 작은 것이지만 참으로 큰 위로가 되는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한 통의 전화와 문자가 그분들의 사랑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가 고픈 사람에게 빵 한 조각은 빵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목이 타는 사람에게 냉수 한 그릇은 물이 아니라 생명입니다. 빵과 냉수가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그 손에 담긴 사랑이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냉수는 나에게 작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작은 것이 다른 사람을 살립니다.

         

        이번에 수해로 인해서 마음이 상하고 아픈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에게 우리는 작은 냉수 한 그릇을 대접해야 할 것입니다. 허리케인은 지나갔지만 많은 상처와 아픔을 남기고 갔습니다. 이제부터 우리가 그 남겨진 상처를 치료하고 위로해야 합니다. 집과 가게를 복구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복구하고 치료하고 위로해야 합니다. 이번 수해를 통해 더욱 더 우리 공동체가 사랑으로 하나되고, 아픔을 함께 나눔으로 아픔을 가볍게 하는 귀한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수해 당한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보이면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 낚시교제는 취소할 것 입니다. 대신에 내일은 팔을 걷고 나서서 우리 주위에 어려움을 당하여 수고하는 분들을 찾아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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