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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3 수.우.미.양.가

      날짜 : 2017. 0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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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 우 미 양 가
                                                       134호 정영락 목사
        한국에서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는 방법은 수우미양가 입니다. 미국 A.B.C.D.F입니다. 미국의 영향으로 대학에서는 수우미양가 대신에 A.B.C.D.F를 사용합니다. 여기서 수는 100-90, 우는 89-80, 미는 79-70, 양은 69-60, 가는 59 미만입니다. 일본에 의해서 이 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유래는 여러 가지 입니다. 그런데 수우미양가의 한문을 보면 그 의미가 참 좋습니다. 우리가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할 때 아주 중요한 교육평가 철학이 담겨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수는 빼어날 수 입니다. 모든 사람보다 빼어나다는 것입니다. 우는 넉넉할 우입니다. 성적이 넉넉하다는 것입니다. 미는 아름다울 미, 좋을 미 자입니다. 아름답고 좋다는 뜻입니다. 양은 양호할 양입니다. 양호하다는 것입니다. 가는 가능할 가 자입니다.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너무나 좋은 평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좋은 평가의 원래적 의미를 잃어버리고 우리 나름대로 이 의미를 왜곡했습니다. 수는 좋은 것이고 우는 좋은 것에서 조금 부족한 것이고 미는 보통이고 양은 보통보다 좀 부족한 것이고 가는 아주 형편이 없는 구제불능, 낙제로 이해했습니다. 이러한 인식이 한국의 교사와 부모와 학생의 성적에 대한 인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원래는 이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사실 학교를 졸업하고 보면 행복은 성적순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진정으로 가를 가진 사람들의 가능성을 사회에서 보게 되고, 양을 가진 양호한 사람들, 미를 가진 아름답고 좋은 사람들, 우를 가진 넉넉한 사람들, 수를 가진 빼어난 사람들을 봅니다. 모든 사람이 수가 아니면 사회적 열등생으로 보는 경향이 학교에서는 있지만 사회에서는 그렇지 않음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진정으로 수우미양가 라는 평가가 얼마나 바르고 사실적, 예언적 평가기준 인지를 보여줍니다.
        자신의 성적에 열등감을 가졌던 분들은 다 자유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다 가능성이 있는 양호하고 아름답고 넉넉하고 빼어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각으로 우리 자녀들을 바라봅시다. 그때 우리 아이들은 진정으로 수(빼어나고), 우(넉넉하고), 미(아름답고), 양(양호하며), 가(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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