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이 왜 해마다 다릅니까?
117호 정영락 목사
성탄절은 12월25일입니다. 항상 그 날을 성탄절로 지킵니다. 그러나 부활절은 해마다 다릅니다. 어떤 때는3월, 어떤 때는4월입니다. 왜 이렇게 부활절의 날짜는 해마다 다를까요?
그 이유는 주후325년 니케아 종교회의에서 “부활절은 춘분이 온 뒤, 만월이 지난 첫번째 주일”로 지킨다고 결정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이 너무 어렵습니다. 좀 쉽게 풀어보면, 춘분은 낮과 밤이 같아지는 시간입니다. 만월은 음력으로15일로서 달이 보름달처럼 뜨게 되는 날을 말합니다. 즉,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인 춘분이 지나고, 만월이 되는15일이 지난 다음에 오는 첫번째 주일이 바로 부활주일이 됩니다.
왜1700년 전에 부활절을 이렇게 결정했습니까?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유대의 유월절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로 말미암아 민족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유월절을 새해로 삼습니다. 그전에 자신들이 사용하는 달력이 있었지만 그들은 출애굽부터 이제 새로운 종교력을 가지고 유월절을 그들의 영적 1월로 삼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 갔을 때 음력의 영향을 받아 그것을 정확하게 제도화 하게 되었습니다.
음력의 영향이란 춘분과 만월입니다. 춘분은 어두운 겨울이 지나가고 밝은 봄이 오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낮이 길어지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만월은 처음 뜨는 둥근 달입니다. 춘분 후15일 지나면 밝고 둥근 달이 뜹니다. 이때를 그들은 유월절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부활절은 이러한 유월절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유월절의 어린양으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삼일만에 부활하셨기에 기독교인들은 유월절 다음에 오는 주일을 부활절로 지킵니다.
조금은 복잡하지만 그 의미를 생각해 보면 왜 이렇게 유대인들이 유월절을 지켜왔는지를 알게 되고, 그리고 부활절이 왜 유월절 다음이어야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케 하신 유월절 기념일이 신약에서는 모든 성도를 사단으로부터 자유케 하시는 부활절로 발전하게 된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를 위해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을 찬양하고 감사하며 그 능력으로 죄와 세상과 두려움과 근심을 이기시기 바랍니다.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