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사주겠다는 아이가 달라졌어요!!
제104호 정영락
작년 연말 바쁜 틈을 내어 가족끼리 하루 휴가를 내어 월요일 화요일로 샌 안토니오에 다녀왔습니다. 방학 때 멀리 떨어져 있던 두 자녀가 와서 모든 가족이 함께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즐거움은 전도서의 말씀처럼 이 땅에서 주신 하나님의 축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숙소에서 밤 늦게까지 가족들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큐티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큐티를 하는 가운데 주님의 크신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전도서 10:14절 말씀 가운데 장래 일을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말씀이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미래는 아무도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누가 본문을 정한 것도 아니고 매일 성경의 본문에 맞추어 큐티를 하는데 그 본문을 함께 큐티 한 것입니다.
우리 모든 가족은 큐티를 하면서 누가 말하지 않았지만 한 사람에게 우리의 시선이 다 집중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집에서 장래 일에 대해서 말하는 딸이 하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딸은 내가 커서 돈 벌면 엄마 아빠 집을 사 주겠다. 무엇을 해 주겠다 라고 자주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본문을 읽으면서 제가 심각하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미래에 대해서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말이다. 미래는 우리가 알 수 없기 때문에 주님이 허락하시면 내가 이것을 하겠다 저것을 하겠다는 말을 해야 한다”고 나누었습니다. 그러자 그 딸이 이 말씀을 심각하게 받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미래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조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 말을 들으면서 너무 기뻤습니다. 비록 미래에 집을 사주고 이것 저것 해 주겠다는 딸이 사라졌지만 말씀으로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고쳐나가는 딸을 보니 더 좋았습니다.
올해 한해는 이렇게 말씀으로 우리의 삶과 성품이 조금씩 주님을 닮아가는 귀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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