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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7 광어를 처음 잡았을 때 느낌

      날짜 : 2016.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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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어를 처음 잡았을 때 느낌

                                                        

                                                                      98호 정영락 목사

         

           

          지난 추수감사주일 저녁에 달라스에서 아는 후배 목사 가정이 왔습니다.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월요일 아침에 낚시를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휴스턴에 특별히 갈 곳이 마땅치 않은데 후배 목사가 낚시를 좋아한다고 하여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는 작년 봄에 성도님을 따라 광어 잡으러 갔다가 하루 종일 한 마리도 잡지 못했던 적이 있었기에 낚시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날은 그냥 자연을 즐기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끼를 사고 낚시터에 도착을 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미 두 마리를 잡고 철수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한 분에게 어디서 언제 잡았는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그분은 친절하게 저쪽에서 해뜨기 전에 잡았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이미 해가 뜬 이후 8시 가까이 되었고, 장소도 그 사람이 가르쳐 준 곳이 아닌 사람들이 없는 곳에 가야 했습니다. 옆에 계신 분들에게 좀 잡으셨는지를 물어보니 새벽부터 나왔는데 한 마리도 못 잡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저는 마음을 비우고 낚시에 임했습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때 갑자기 낚시대가 휘어집니다. 저는 바위에 걸렸나 생각했습니다. 낚시대를 조심이 감아 올리는데 갑자기 등에 점을 가진 갈색의 광어가 햇빛이 반사되는 물결을 가르고 한 마리가 낚싯줄을 따라 올라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광어를 잡아 올린 시간이었습니다. 겨우 14인치를 넘긴 크기였지만 저에게는 월척처럼 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광어 잡았을 때의 손맛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러한 손맛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얼떨결에 잡았기 때문입니다. 손맛 대신에 그날 저녁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광어 낚시도 은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옆에 일찍 오신 경험 많으신 분들도 잡지 못했는데 초보자인 내가 잡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래서 자연 앞에 누구도 교만할 수 없구나생각을 했습니다.




          초보자인 제가 무엇을 알겠습니까?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배고픈 광어가 미끼를 물었고 또한 함께 간 성도님의 도움 없었다면 잡을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광어 낚시의 손맛 대신에 이것이 은혜라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낚시를 통해서 내 인생에서 주님의 은혜를 더욱 더 사모하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낚시 초보자 분들도 늦가을 낚시를 통해 이런 은혜를 경험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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