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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6 새벽에 깨우실 때

      날짜 : 2016. 11.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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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에 깨우실 때

                                                                                              

                                                                                                                                          제95호 정영락 목사


           부목사 때 가끔 잠을 자다가 새벽에 깰 때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새벽기도 설교 때문입니다. 매일 설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 하기 때문에 그 전날에는 설교를 준비해 두고 잠을 잘 때 조금 긴장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다른 날과 달리 그 날 밤에는 여러 번 잠에서 깹니다. 그런데 참으로 흥미 있는 일들이 한달 사이에 일어났던 적이 있습니다. 새벽에 여러 번 깨는데 1:11분에 깨기도 하고, 2:22분에 깨기도 하고 3:33분에 깨기도 하고 4:44분에 깨기도 하는 것입니다.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간이 3:33분과4:44분 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시간에도 많이 깨었지만 신기하게도 그 한달 동안은 111, 222, 333, 444 에 자주 깨었습니다. 그때 잠이 오지 않아 이것 저것을 하면서 혼자 터득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새벽에 깨우시는 것은 기도하라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기도를 할 때 일어나는 시간에 맞추어 기도를 했습니다. 1:11분에는 성부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합니다. 독생자를 아끼지 않고 세상에 보내주신 그 사랑을 생각하며, 우리가 기도할 때 모든 선한 것을 주신다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합니다.  2:22분에 깨면 성자 하나님,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나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생각하면서 교회와 가정을 위한 나의 섬김과 희생을 생각해봅니다. 3:33분에 깨면 성령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거룩한 영이신 성령님이 좀 더 충만하게 내 안에 거하심으로 좀 더 거룩해지고, 좀 더 능력적으로 사역을 감당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4:44분에 깨면 죽음을 생각합니다. 아직 죽지 못한 나의 인격과 옛사람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나의 마지막 죽음의 순간 부끄럽지 않은 자로 이 땅을 떠날 수 있는 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5:55분에 깨면 그날은 큰일 납니다. 왜냐면 새벽기도회 늦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십니다. 그리고 때때로 사랑하는 자녀들을 잠에서 깨우셔서 기도하게 하시기도 합니다. 염려와 걱정과 근심 대신에 기도의 자리로 새벽에 부르십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일들이나 이웃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새벽에 잠에서 깰 때 자려고 노력하기 보다 조용히 교회를 향해 머리를 숙이고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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