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고수 목계
제90호 정영락 목사
중국에 위대한
사상가들 중에 장자의 글은 특이합니다. 그의 글은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우화와 비유가 가득차 있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여러가지 비유로 말씀하신 것과 비슷합니다. 그는
리더가 가져야 할 성품을 무심과 목계라고 이야기 합니다.
첫째 무심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입니다. 어떠한 외부의 자극과 상황에도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는 마음입니다. 이상적인
리더는 자신이 당하는 어떠한 역경에 불만을 품지 않고, 어떠한 성공에도 지나치게 기뻐하지 않는 자입니다. 어떠한 외부의 수많은 공격과 사실에 지나친 아부에도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무심의 상태에 있는 사람이 좋은
리더라고 말합니다.
둘째로 목계
이야기를 합니다. 왕이 하루는 닭을 잘 훈련시키는 사람에게 자신의 닭을 훈련시켜 달라고 부탁합니다. 열흘이 지나 왕이 묻습니다. 어떻게 되었냐고 묻자 그가 답하기를
아직 멀었다고 말합니다. 지금은 무턱대고 살기만 가득하고 자꾸 싸울적을 찾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 열흘이 지나서 왕이 묻습니다. 그는 아직 멀었다고 말합니다. 다른 닭의 우는 소리를 듣거나 낌새를 차리면 금방 싸우려고 달려든다는 것입니다. 또 열흘이 지나 왕이 묻습니다. 그는 여전히 멀었다고 말합니다. 닭들이 보이면 노려보고 흥분한다고 말합니다. 또 열흘이 지났습니다. 그때 그는 말합니다. 이제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제는 아무리 앞에서 다른 닭들이 울며 싸움을 걸어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마치 나무로 깎은 닭처럼 서 있습니다. 마치 목계와 같습니다. 그리고 그가 한번 움직이기만 하여도 모든 닭들은 꼬리를 내리고 도망을 갑니다.
이제 그는 최고의 싸움닭이 되었습니다고 말합니다.
그가 말하는
리더는 이러한 사람입니다. 실력은 있지만 그 실력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 사람입니다. 마치 무능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가 한번 말을 하면 그
말에 힘이 있고 설득력이 있어 모든 사람들을 감화시키는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이 참된
리더라고 말합니다. 수 천년 동안 자란 나무가 천수를 누리는 이유는 겉으로 보기에 아무 쓸모없는 나무처럼
보였기 때문에 천수를 누리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좋아 보이는 나무는 이미 백수를 누리기 전에 다 잘라져
버리게 됩니다. 참된 리더는 겉으로 자신의 실력이 드러나지 않으면 속으로 강력한 실력을 쌓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리하여 필요할 때 한번 나서는데 그때 그 힘과 능력이 나타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숨은 고수 실력자를 의미합니다. 우리 가운데 주님의 겸손과 온유를
갖춘 숨은 고수들이 많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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