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용장
제 89호 정영락 목사
우리가 많이 들어본 손자 병법이 있습니다. 손자 병법에서 제일 유명한 말이 “지피지기이면 백전백승이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손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병술은 전쟁에서 얼마나 잘 싸워 이기느냐가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입니다. 전쟁을 하지 않고 이기는 것입니다.
전쟁 없이 이기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지피지기입니다. 나를 알고 적을 잘 아는 것입니다. 적의 의도를 정확히 아는 지혜입니다. 또한 자신의 능력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는 승산 없는 전쟁은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적과 나를 살펴보고 내가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고 생각되면 전쟁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적이 쳐들어 오기 전에 피하라고 합니다. 어떤 면에서 이것은 비겁한 것처럼 보입니다. 남자답지 못하게 보입니다. 용기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일본의 가미가재와 같이 어떤 전쟁에서든지 항복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고 자결할 때까지 결사적으로 전투하는 것을 용기로 보입니다. 그러나 손자는 지도자의 참된 용기는 무턱대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퇴각이 필요할때 퇴각 할 수 있는 용기가 명장이 가져야 할 용기라고 말합니다. 그래야 병사의 생명을 보존하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쟁은 힘으로이기는 것보다 머리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지도자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지혜와 퇴각할 수 있는 용기라고 말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유연한 사고라고 말합니다. 급하면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화가 난다고 바로 전쟁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전쟁을 하러 갈 때 직선으로 달려 가지 말고 돌아서 곡선으로 나아가라고 합니다. 적의 앞만 보고 달려가지 말고 적의 앞과 옆을 보면서 천천히 가면서 생각을 유연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때 이 전쟁을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를 알게 된다고 말합니다. 실타래가 꼬였다고 끝을 급하게 잡아 당기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더 꼬이고 더욱 더 풀기가 어려워집니다. 오히려 시간을 가지고 자세히 꼬인 실타래를 보면서 실들을 여기저기로 돌려야 합니다. 그래야 풀립니다. 동일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전쟁터와 같습니다. 많은 크고 작은 전쟁들이 우리의 가정과 일터에서 일어납니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혜와 퇴각의 용기와 유연한 사고입니다. 이것을 가질 때 우리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자가 될 것입니다. 모두를 승자로 만들 것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한 삶의 장에서 지혜로운 용장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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