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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 코람데요(Coram Deo)

      날짜 : 2016. 04.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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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람데오 (Coram Deo)

                                                                                       제64호 정영락 목사

          다산 정약용은 18년간 기나긴 유배 생활 가운데 극도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신을 지켰다고 합니다.  그가 그렇게 자신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존경하는 분으로부터 훌륭한 말을 받아 마음에 새겼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독처무자기(獨處毋自欺), 홀로 있는 곳에서 자신을 속이지 말라는 말입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나를 속이지 않는 것이 자신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자신을 속이지 않고, 양심을 속이지 않는 자가 바로 경건한 자입니다.

           산속 깊은 곳에 아무도 없을 때 자신을 지킨 정약용처럼, 종교개혁자 칼빈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입니다. 그는 타락한 중세의 종교를 개혁하기 위해서 대단한 싸움을 했습니다. 그는 당시 로마청과 싸우면서 전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렇게 큰 사역과 개혁을 감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코람데오라는 말에 있습니다. 코람데오는 그의 가장 핵신이 되는 신학이요 신앙입니다. 코람데오(Coram Deo)는 라틴어로서 하나님 앞에서라는 뜻입니다.그는 종교개혁을 하면서 항상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삶을 살아갔습니다. 늘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 없이 살고자 노력했던 그의 경건과 성실이 종교개혁을 이끄는 근원적인 힘이 되었습니다.

           일제 치하에 경건한 신앙을 가진 윤동주 시인은 이런 시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다그는 마지막 숨을 일본의 한 형무소에서 거두기 전에 마가복음을 읽으면서 마지막을 주님 앞에서 경건하게 부끄러움 없이 서고자 노력했습니다.

          왜 우리가 독처무자기, 코람데오, 서시(序詩)와 같은 단어와 구절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야 합니까?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그 중심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외모를 꾸미는 만큼 더욱 더 우리의 중심을 꾸미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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